<서환-주간> 유로 약세와 强 달러…FOMC 주목해야
  • 일시 : 2015-03-16 07:27:01
  • <서환-주간> 유로 약세와 强 달러…FOMC 주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16일~20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개시한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한때 1.04달러선에 진입하는 등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도 100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달러 강세는 더 깊어졌다.

    유로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져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달러화 레벨의 분수령이다. 3월 FOMC 회의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여부는

    지난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461달러까지 하락하며 12년 만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유로화는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로화의 빠른 하락세가 이어지며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와 미국 달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등가(Parity)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을 움직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유로-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달러 인덱스도 이미 2003년 이후 12년 만에 100선에 진입한 상태다. 유로화의 약세가 이번 주에도 심화될 경우 달러 강세에 대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베팅이 강화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3월 FOMC, '인내심' 삭제되나

    오는 19일에는 미국의 3월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이후 2개월여 만에 열리는 FOMC 정례회의인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모두 호조를 나타내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 모습이다. 일부 지표의 변동에도 미국의 고용 상황이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만약 연준이 3월 FOMC 회의 성명에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내심'의 삭제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며 달러 강세 베팅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다만, 급격한 달러 강세가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3월 FOMC에서 '인내심'이 삭제돼도 금리를 일정기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이 나올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의 강도와 달러화의 상승폭 모두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8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내놓는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6일 2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7일 2월 신규주택착공, 19일 2월 경기동향지수, 20일 1월 도시지역 고용, 실업 등이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16일 2월 해외직접투자와 18일 2월 주택가격이 공개된다. 유로존에서는 17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와 18일 1월 건설생산, 무역수지, 19일 4분기 노동비용지수, 20일 1월 경상수지 등이 발표된다.

    한국시간으로 18일과 19일 양일간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마지막 날인 19일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BOJ)은 16일과 17일 양일간 3월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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