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베팅 접지 않는 역외…달러-원 상승세 길어지나>
  • 일시 : 2015-03-16 08:50:52
  • <롱베팅 접지 않는 역외…달러-원 상승세 길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베팅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이후 단기적인 차익실현 장세에도 역외는 롱베팅을 고수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달러 매수를 지지해줄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6일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길어지면서 수출업체 네고 부담에도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美고용 이후 롱베팅 폭발…달러-원 반락도 '기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이후 폭발적인 달러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가 지난주 5거래일간에만 약 50억~60억달러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공격적인 롱베팅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간 달러화는 지난 6일 1,098.70원에서 지난 13일 1,128.50원까지 30원가량 급등했다. 달러화의 고점은 1,136.40원선까지 높아졌다.

    역외 매수는 달러화가 주초 급등 이후 조정을 보일 만한 시점에서도 꾸준히 유지됐다.

    특히 한은 금통위 금리인하 이후 차익실현으로 달러화가 1,136원선에서 고점을 찍고 10원 이상 반락했던 지난 12일에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단기적인 조정 분위기가 강화됐던 지난 13일에도 역외는 적극적인 달러 매수로 환시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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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9일 이후 13일까지 달러-원 틱차트>

    이날 달러화는 1,121원선부근까지 반락하며 1,110원대 진입도 눈앞에 뒀지만, 일부 아시아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단기 조정을 기대했던 은행권의 숏커버도 촉발되면서 달러화는 저점 대비 10원 가까이 급반등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등을 앞두고 역외의 달러 강세 베팅은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반락하면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FOMC·BOJ…'롱'지지 이벤트 대기

    역외의 달러 매수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 13일(미국시간)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1,140원선 부근까지 추가 급등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것이란 경계심이 패배한 만큼 역외의 달러 강세 추세가 심화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일본은행(BOJ)도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나선다.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공산은 크지 않지만, 구로다 총재 등이 달러-엔이 121엔선 위로 올라선 시점에서 엔저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딜러들은 이같은 이벤트들을 고려할 때 서울 환시 달러화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주 이벤트들도 많고, 글로벌 환시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시점이다"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접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달러화의 상승 시도를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 한은 금리 인하 이후 내외금리차 축소가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작지 않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통상 미국 10년 금리와 우리나라 10년 국채 금리의 차이가 좁혀지면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미간 장기 금리 추이도 민감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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