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CM 경계에도 1,130원 레벨부담…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달러 강세 경계감으로 1,130원대에 안착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 상승한 1,1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7~18일(미국 시간) 열리는 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는 경계심으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1,140원선 부근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중 달러화의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
오히려 장중 달러-엔이 121엔대 초반까지 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1.05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고점 인식이 우위를 점했다.
달러화가 1,130원대로 급등한 만큼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 물량도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공급 압박이 가중됐다.
역외 쪽에서도 지난주와 같은 적극적인 달러 매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원에서 1,13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FOMC와 BOJ 회의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는 여전하지만, 이벤트를 앞둔 선제적인 포지션 조정 움직임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은 꾸준하게 시장에 반영되어 왔다고 본다"며 "FOMC 결과를 앞두고는 오히려 조정 분위기가 강화될 수 있고, 뉴스에 파는 장세가 될 가능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달러-엔은 비교적 차분하지만, 유로화의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달러화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달러 강세가 급했던 만큼 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아직 추세가 변한 것도 아니므로 이월 숏포지션 구축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만큼 추가 조정 쪽 가능성도 커졌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하락세가 원활하게 진행된 것도 아니다"며 "달러화가 반락해도 1,120원대 후반에서 막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급등에도 레벨 부담을 감안해 전일보다 6.50원 오른 1,1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네고와 역외 중심 달러 매수세가 맞서며 1,135원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지속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유로-달러가 1.05달러를 회복하는 등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지자, 오후 장에서 롱포지션 처분 움직임이 강화되며 1,13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춰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0.40원에 저점을, 1,136.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1,987.3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8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1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7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4원 오른 1위안당 180.3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98원에 고점을, 180.1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8억5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