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앞두고 '조정' 경계
  • 일시 : 2015-03-17 08:17:50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앞두고 '조정'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으로 1,130원 주변에서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에서 '인내심'이란 문구가 삭제될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지만, 재닛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코멘트로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인내심 문구의 삭제 가능성이 꾸준히 시장에 반영되어 온 상황에서 이벤트가 오히려 그동안 달러 강세의 차익실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확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롱심리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달러화도 FOMC 대기모드로 진입할 공산이 큰 셈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우위 상황은 여전하나 달러화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고점인식 등으로 상단 저항력이 강하다는 점도 확인한 만큼 장중 은행권 롱플레이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FOMC를 코앞에 두고 그동안의 달러 강세가 다소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0.1%에 그치는 등 고용지표 이후 최근 나오는 지표들도 썩 긍정적이지 못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데서 장중 한때 1.06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 초반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8.11포인트(1.29%) 높아진 17,977.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27.79포인트(1.35%) 상승한 2,081.19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31.50원)보다 0.05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30원선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유로-달러 등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달러-엔 환율 향방도 관심을 집중시킬 요인이다. 다만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BOJ가 추가 엔저 유도에 나서기는 부담이 클 수 있는 만큼 달러-엔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달러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기존 롱포지션 청산에 대한 경계심으로 이날 달러화는 상승보다는 반락 압력이 다소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역외가 여전히 달러 매수 우위 거래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가 1,120원대로 반락하면 저점 매수 시도도 유지되면서 낙폭도 크지는 못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없다. 해외에서는 오전에 호주중앙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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