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둔화·코스피 급등에 반락…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가 급등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소강상태에 들어선 영향에 1,12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12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부터 FOMC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재닛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심리를 진정시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글로벌 달러가 FOMC 기대로 가파른 강세를 전개했던 만큼 이벤트를 앞두고 조정 기대도 강화됐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1.05달러대 중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등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가 2,030선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이 5천억원 이상 큰 폭으로 유입된 점도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일본은행(BOJ)은 시장 예상과 같이 금융정책회의에서 자산 매입규모를 유지하고 경기상황에 대해서도 기존의 평가를 유지하는 등 이변을 연출하지는 않았다.
장초반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록에서 완화적인 코멘트가 확인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세도 유지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3원에서 1,132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를 앞둔 달러 강세 조정에 대한 경계심으로 달러화의 반락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점쳤다.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옐런 의장의 회견이 호키시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우세했다.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물량 압력도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A시중은행 딜러는 "인내심 삭제에 대한 경계감이 이미 선 반영된 만큼 달러 강세 조정에 대한 기대도 크고, 주식 외국인 순매수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며 "옐런의 발언이 호키시하다면 달러화가 다시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구축된 롱포지션에 대한 부담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자금이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미국도 다른 나라들이 다들 완화적인 상황에서 혼자만 호키시하게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면 역외는 여전히 롱플레이에서 물러서지 않는 상황이다"며 "통화정책 차이에 의한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 둔화를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13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RBA의 온화적인 코멘트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네고 물량 부담과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외 매수세는 유지됐지만, 네고 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1,120원대 후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27.80원에 저점을, 1,132.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7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4% 오른 2,029.9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5천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4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5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원 오른 1위안당 180.3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87원에 고점을, 180.0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7억5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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