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앞두고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약화와 독일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적 해석 등으로 유로화에 하락했다.
엔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1.3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34엔보다 0.0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59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67달러보다 0.0030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6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22엔보다 0.39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개장 초 주택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내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7%나 감소한 연율 89만7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02만8천채로 예측했다.
Fed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Fed가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부진한 임금 상승률과 달러화의 급격한 절상 등이 Fed의 공격적 통화긴축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12년 만에 최저치를 벗어나 강세를 이어갔다.
Fed는 다음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에 성명 결과를 내놓는다. 30분 뒤에서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가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한 뒤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나온 2월 산업생산이 0.1% 상승한 데 그치며 예상치를 밑돈 것은 Fed의 통화긴축정책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나온 독일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5개월 연속 개선됨에 따라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3월 독일의 경기기대지수가 전월의 53.0보다 상승한 5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60.0을 밑돈 것이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대비 0.3% 하락해 지난 2일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했다. 물가 하락압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으로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세계 금융시장이 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날 유로화의 대 달러화 강세는 디플레 우려 완화와 독일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적 해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가 진행 중이고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가 FOMC 회의 결과나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화한 뒤 상승세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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