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얇은 달러-원 호가대…방향성 확신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거래될 때마다 0.30원 이상으로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지며 비드·오퍼 호가대가 얇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어려워지며 실물량이나 대내외 모멘텀, 주요 통화 움직임 등에 달러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비드와 오퍼 모두 호가대가 얇아지며 이전과 같은 물량에 달러화가 더 크게 움직이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은 4.80원을 나타냈다. 지난 12일과 13일 달러화 변동폭이 10원을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은 다소 축소된 셈이다.
하지만, 장중 움직임을 놓고 보면 달러화는 짧은 시간 동안 1~2원씩 오르내리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방향성 없는 등락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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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과 17일 달러화의 틱차트>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비드·오퍼가 얇아지며 달러화의 움직임이 불안해졌다고 지적했다. 고질적인 거래 부진에 시달리던 지난 2013년 4분기와는 달리 각 호가대에 잔량은 충분하지만, 비드와 오퍼 간 스프레드는 다소 벌어졌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비드·오퍼가 얇아지며 달러화의 스윙 자체도 커지는 중"이라며 "다만, 지난 2013년 후반처럼 거래량이 적어 비드·오퍼가 얇아지는 것은 아니며, 호가대에 잔량은 충분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주요 레벨에서는 r비드(1천만달러 이상의 주문)·r오퍼 모두 관측되는 등 활발한 모습도 보이는 중"이라며 "하지만, 주요 레벨이 아닌 구간에서는 비드와 오퍼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등 다소 한산한 장세도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방향성 확신이 어렵다는 점도 달러화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가 연고점 수준에 도달했지만, 미국의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으로 달러화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주식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등 모멘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부딪히는 상황"이라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약화되며 장중 물량이나 대내외 이벤트, 주요 통화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달러화가 그때그때 반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외 이벤트 등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기 전에는 달러화의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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