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충격 되돌림
  • 일시 : 2015-03-20 08:21:45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충격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을 되돌리면서 1,120원선 부근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 급등했던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밤에는 1.06달러대로 되밀리는 등 재차 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급격했던 달러 약세의 되돌림이 진행됐다.

    달러화도 전일 오후 장에서는 일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도 유입되는 등 20원 가까이 폭락했던 데서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가 1,120원대 레벨을 회복할 공산이 크지만, 그렇다고 빠른 반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FOMC 이후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만큼 기존에 롱포지션을 구축한 역외는 달러화 반등시 차익실현 시점을 노릴 공산이 적지 않다.

    역외가 FOMC 이전처럼 일방적인 달러 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화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FOMC 충격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지만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 만큼 결국 인상은 단행될 것이란 시각이 재차 부상했다.

    급격했던 달러 매수 포지션의 청산 이후 달러 강세 장세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다시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오전 현재 1.0668달러선까지 하락했고, 달러-엔도 120.78엔선선까지 반등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17.16포인트(0.65%) 하락한 17,959.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0.23포인트(0.49%) 내린 2,089.27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17.20원)보다 4.60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따라 달러화는 1,120원대 초반에서 출발한 이후 유로-달러 흐름을 주시하면서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 흐름을 되살리기는 했지만, FOMC 이전의 레벨을 전부 회복하지는 못한 만큼 달러화의 반등 동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규모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 가능성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3거래일간 1조2천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사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순매수에 나선다면 달러 매수 심리도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2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오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연설도 예정되어 있는 등 장중 엔화 및 호주달러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전 9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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