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재점화…기간조정 가능성>
  • 일시 : 2015-03-20 10:34:37
  • <달러화 강세 재점화…기간조정 가능성>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환율이 '비둘기파'였던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도 하루 만에 반등한 가운데 당분간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3월 FOMC를 계기로 급락한 이후 되돌림을 전개하고 있으나, 당분간 1,130원을 웃돌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맞물려 달러-원도 상승세가 유효하겠지만, 그동안 급등한 데 따른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달러-원은 FOMC 재료를 반영하며 전일 장중에는 20원 가까이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유로-달러가 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반등한 데 이어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70원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과 동조하며 하루 동안 많이 빠져 기술적으로 튀어오른 것 같다"며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와 FOMC가 모두 끝나 재료가 소진돼 달러-원과 달러-엔 모두 추가로 급등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달러 강세가 장기간에 걸쳐 이어지면서 한 번에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시장에서도 뷰가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반등을 되돌림으로 봐야 할지 달러 강세가 재개된 걸로 봐야 할지 단언하기 어려우나 당장 1,130원을 뚫기는 어렵다"며 "역외에서 한국 유가증권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달러화 매도 재료가 이어지는 데다 시장도 미국이 당장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기존의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워낙 무거워서 (FOMC가) 모든 통화에서 포지션 청산의 계기가 됐다"면서 "포지션이 한번 정리됐고 금리 인상이 연내에 진행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다시 달러 강세로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FOMC 때까지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부침은 있겠지만 완만한 속도로 상승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중장기적인 흐름이라 시장에서 달러 약세에 베팅하지는 않겠지만, 대외적으로 굵직한 이벤트들이 다 반영된 상태라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외적으로 이벤트가 마무리된 탓에 단기적으로 환율도 개별 국가의 재료나 수급에 영향을 받아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D은행 딜러는 "달러-원의 경우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 시즌이 다가온다"며 "지난주 달러화 상승과정에서 네고가 거의 없었다. 달러-원 상단이 확인되면 네고물량이 나올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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