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유로화 또 급등…1.110원도 깨나
  • 일시 : 2015-03-23 08:09:55
  • <오진우의 외환분석> 유로화 또 급등…1.110원도 깨나



    (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급등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면서 유로와 엔화 등 주요 통화들이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화도 글로벌 달러의 등락에 따라 가파른 변동성 장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급락한 만큼 이날 달러화도 큰 폭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수급상으로도 아직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청산 가능성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및 채권 순매수 자금 등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저점 인식 수입업체 결제 수요들도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달러화 1,110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이번주 후반에는 케이티앤지(KT&G)가 배당금 지급에 나서는 등 배당금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심도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FOMC 이후 조기 금리 이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으로 달러 약세가 재차 진행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달러대에서 1.08달러대로 급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 부근까지 반락했다.

    특히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은 점은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면서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뉴욕 증시는 달러 약세를 기회로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8.62포인트(0.94%) 상승한 18,127.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8.79포인트(0.90%) 오른 2,108.06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급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0일(미국시간) 1,11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00원)보다 9.8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1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이어 역외 롱처분 움직임이 강화된다면 1,110원선 하향 시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달러화는 지난 19일 FOMC 이후 1,110.50원선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폭락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바 있다. 하지만 달러화가 재차 하락 시도에 나선 상황인 만큼 하단 지지력은 당시보다 약해질 수 있다.

    다만 달러화가 1,110원선을 큰 폭으로 벗어나는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주말 달러가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방향성을 정한 것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들은 많지 않다. 달러 강세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달러화 1,110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도 적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이번주 KT&G의 외국인 배당금(약2천400억원) 지급이 예정되어 있는 등 배당금 경계심도 달러 매수 심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장중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장마감 이후에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뉴욕 경제클럽에서 '통화정책의 교훈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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