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회의론 강화
  • 일시 : 2015-03-24 08:13:54
  • <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회의론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데 따라 1,10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롱포지션 처분성 달러 매도가 지속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달러화가 1,100원대로 접어드는 만큼 수입업체 결제 부담 등에 따른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성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달러화가 갭다운 출발 이후 결제와 개입 경계심 등으로 장중에는 오히려 반등하는 흐름을 반복적으로 나타낸 데 따른 저점 롱플레이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작된 달러 강세의 조정 흐름이 한층 강화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출연해 달러지수가 공정가치 수준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얼마나 더 강세를 나타낼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의 발언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대 중반까지 반등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911%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 강세 되돌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뉴욕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61포인트(0.06%) 낮아진 18,116.0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3.68포인트(0.17%)내린 2,104.42에 각각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60원)보다 9.35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환율 급락에 따라 달러화는 1,10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크게 낮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의 달러 매도 움직임이 강화된 만큼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유지될 공산이 커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데다, 분기말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도 차츰 커질 수 있다.

    전일 공개된 20일까지의 무역수지도 29억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해, 대규모 흑자 추세를 확인했다.

    다만 장중 달러화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달러화는 전일 1,111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장중 1,119원선까지 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의 하락 추세 전환에 대한 믿음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낙폭이 커지면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면서 장중에는 오히려 롱플레이가 힘을 얻었던 셈이다.

    이날도 달러화가 1,100원대 초중반까지 레벨을 낮추면 숏플레이보다는 결제나 당국 스무딩에 기댄 롱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오전 10시45분 3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제조업 PMI가 나온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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