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금통위·FOMC 이전으로…조정 언제까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앉으며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4일 달러화가 단기 급등한 데다 FOMC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희석되자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유효할 때까지, 즉 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금통위·FOMC 앞두고 올랐던 환율 되돌림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일부터 약 2주간 급등세를 펼쳤다. 한국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국은 금리 인상 관측이 커지면서 통화정책이 반대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탓이다.
달러-원은 6일부터 금통위가 열린 12일까지 약 30원 급등했고 18일 FOMC를 앞두고는 전고점을 1,136.6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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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일봉차트>
두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환율은 급하게 되돌림하는 모습이다. 종가 기준으로 16일에 고점(1,131.50원)을 기록한 달러화는 6거래일 만에 24원이나 밀리며 급등 때와 비슷한 기울기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 美경제지표에 일희일비..당분간 변동성 장세
금통위와 FOMC 이전 수준으로 레벨을 낮춘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기자회견에서 예견된 바다.
옐런 의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 어떤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회의 때마다 금리 가이던스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내심(patient) 문구 삭제 이후 3개월'과 같은 식으로 시간이 됐으니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지표들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부터 2월 내구재수주, 다음 주에 나오는 4월 실업률 등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FOMC 이후에 강달러 부담으로 조정톤을 보이고 있는데, 추세인지 아직 단언할 단계는 아니다"며 "앞으로 남은 이슈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지지하지 못하면 하락 추세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많이 올라왔다. 다른 통화들이 다 빠졌으니 같이 조정받는 것도 자연스럽다"면서 "그래도 급하게 조정되진 않을 거 같다"고 봤다.
달러화 강세가 기조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환율은 강달러로 확실한 방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됐다.
C은행 외환딜러는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은 아니므로 환율이 조정을 받다가 결국은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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