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계단식 하락…딜러들 "1,095원까지는 조정">
  • 일시 : 2015-03-24 11:25:48
  • <달러-원 계단식 하락…딜러들 "1,095원까지는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 강세 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조정 장세가 깊어지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흐름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 1,090원대 중반까지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역외 롱처분 기조에 주식 및 채권 시장으로의 꾸준한 자본 유입, 월말 네고 부담 등이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유지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외환당국의 속도도절에 대한 경계심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으로 달러화가 장중 낙폭을 키우기보다는 역외 시장에서 레벨을 낮추는 계단식 하락 패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美고용 이전으로 회귀…이번엔 '낮롱 밤숏'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05.40원선까지 저점을 낮춘 후 1,108원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로써 달러화는 지난 6일(미국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급등세를 나타내기 이전 레벨인 1,100원선 부근에 근접했다.

    다만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어도 장중 흐름을 오히려 상승쪽에 가깝다. 런던 및 뉴욕 시장에서 달러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다가도 아시아 시장 시간대에서는 지지력을 보이는 현상이 반복된 탓이다.

    또 달러화가 10원 가까이 급락해 출발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역내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달러화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작지 않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낙폭을 키우고 있지만, 갭다운 출발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장중에는 오히려 저점 매수가 우위다"며 "당국에 대한 경계심도 장중에는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당국 부담되지만, 추가 조정 가능성↑

    딜러들은 결제와 당국 경계 등으로 달러화의 장중 하락이 여의치 않지만, 달러의 약세 반전을 감안할 때 1,090원대 중반까지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선 그동안 역외 매수를 제외하고는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역외 거래가 롱처분 우위로 전환된데 따른 하락 압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시기적으로 월말 및 분기말로 접어드는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재차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1조7천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이날도 순매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유럽계 국부펀드 등의 국내 채권 매수 움직임도 강화됐다.

    달러화의 단기 급락으로 결제 수요가 일시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급 구도상 하락 압력이 우위인 점은 여전한 셈이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나오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도 부진하다면 뉴욕 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며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반등은 어려워지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월말까지는 달러화의 하락세가 유지되면서 이후 방향성 탐색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입 경계심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단기 하락 국면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 고용으로 급등세를 보이기 이전 레벨인 1,095원선 부근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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