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기금, 强달러에 '속속' 외환 투자 확대<WSJ>
일시 :
2015-03-24 15:59:04
美연기금, 强달러에 '속속' 외환 투자 확대
-해외투자 헤지 목적
-변동성 노린 수익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기금들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속속 외환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일부 연기금들이 해외 투자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 또 일부는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삼기 위해 외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교직원퇴직연금(CSTRS)'은 5억달러를 두 개의 외환 펀드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달러화에 대해 해외 통화들의 가치가 하락하자 해외 투자의 손실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STRS의 운용 규모는 1천908억달러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공무원 연금 펀드다.
작년 말에는 '플로리다 공무원퇴직연금(FSBA)'이 외환 투자를 10% 이상 늘려 22억5천만달러까지 확대했다.
이들은 앞으로 외환 포트폴리오를 5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SBA의 데니스 맥키 대변인은 "이는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FSBA의 운용 자산은 1천502억달러 정도다.
또 작년 6월에는 290억달러를 운용하는 '코네티컷 퇴직연금(CRP&TF)'이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외환 위험을 줄이고자 두 명의 매니저를 채용했다.
현재 143억달러를 운용하는 '캔자스공무원퇴직연금(KPERS)' 역시 외환 매니저를 찾고 있다.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외환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블린 소재 외환 헤지펀드인 '애드리언 리 앤 파트너스'의 애드리언 리는 "지난 3개월간 우리 전략에 관심을 보인 펀드들이 과거 3년간 있었던 펀드보다 더 많았다"며 "작년 12월 이후 이러한 관심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고객들도 펀드 비중을 확대하면서 펀드 자산이 지난 1년간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140억달러의 외환 자산을 관리하는 밀레니엄 글로벌은 지난 2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8억달러어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월간 수탁액으로는 지난 5년래 최대였다.
보통 연기금들은 수동적으로 환 위험만 따로 떼 위탁 관리하는 '커런시 오버레이' 전략을 취한다.
이에 따른 비용은 해외 시장에 투자한 자산의 0.05~0.1%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외환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전략은 이보다 몇 배 더 높은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달러화 강세 추세가 빨라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두 전략을 활용한 외환 투자들이 모두 늘고 있다.
작년 미국 최대 공무원 연금펀드인 캘퍼스는 패시브 외환 헤지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
단순히 변동성을 줄이는 헤지 전략이 통계적으로 수익을 늘리는 데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대신 액티브 외환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과 유럽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급등세를 보였다.
작년 7월 이후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2% 이상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4%가량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달러화 강세 속도는 지난 40년래 최고였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를 미리 헤지하지 않은 많은 연기금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을 것으로 보인다.
윌셔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131개 공무원 퇴직연금은 자산의 평균 21%가량을 비-미국계 자산에 투자했다. 이는 2004년의 14.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연기금의 해외 투자 수익은 달러 강세로 수익이 상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달러 강세로 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이 6%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콜린 크라운오버 글로벌 외환 관리 헤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긴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들은 손실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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