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銀 해외지점 외화예금 폭증…3월도 4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내 기관이 중국계은행 해외지점으로 예치하는 외화예금이 3월에도 4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평가 내역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중국계은행 해외지점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총 4조90억원 가량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일 달러-원 시장평균환율(MAR) 1,107.10원을 적용하면 36억달러 이상 급증한 셈이다.
국내 기관의 중국계은행 해외지점 등에 대한 예금은 지난 1월에는 5조원 이상, 지난 2월에도 2조원 이상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3월 현재까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1조원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러한 해외지점의 외화예금 증가속도는 지난 2013년 말 등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이 급증하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위안화예금은 지난 2013년 말부터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당시 11월 및 12월 증가폭은 25억달러 내외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지난해에도 7월 42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해외지점으로의 외화예금은 주로 중국계은행 홍콩지점에 홍콩달러 형태로 예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증가액 4조원 중 홍콩달러가 3조3천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엔 마카오 등지로 대상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과 23일 공상은행의 마카오지점으로 총 5천750억원 가량의 달러 예금이 예치됐다.
또 해외예금은 특정 시점에 대규모로 몰려서 예치되는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지난 19~20일 이틀간 9천800억원의 예금이 몰렸고, 지난 12~13일 이틀간에는 2조1천억원이 집중됐다.
외화예금의 만기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3월 신규 투자된 외화예금의 경우 3개월 만기가 3조원 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부분 오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이었다.
또 6개월 만기 상품이 8천75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9개월과 1년 만기 예금은 미미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계 은행의 현지 지점 자금 사정에 따라 고금리가 제시되는 시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연율 2% 정도의 금리가 제시되는 데 스와프레이트를 감안하면 3개월 구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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