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중동불안에 달러-원 상승…수급변화 주시"
(세종=연합인포맥스) 외환팀 기자 = 중동에서 군사적인 문제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주요 통화가 급등락하고 달러-원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26일 중동발 불안이 '리스크 오프'로 이어졌다면서 이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의 군사작전 개시 뉴스 외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배당 역송금 물량 등 수급 요인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6.90원 상승한 1,107.70원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10개국은 이날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이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반빅 하락하며 118엔대로 물러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출렁거렸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하락하고 있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는 중"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당국 경계감 등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고 오전에 배당 역송금 수요가 꽤 있었던 것도 달러-원을 떠받쳤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안전자산 선호가 작용하고는 있지만 환율이 크게 튀지는 않았다"면서 "배당 역송금 물량이 있다는데 커스터디 은행들이 달러를 대규모로 산 것 같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1,100원에서 당국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달러-원 환율이 밀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D은행 외환딜러는 "여러 재료로 달러화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분위기인데 단기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당국 경계도 워낙 강한 만큼 쉽게 바닥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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