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경제 미국의 역설…'슈퍼달러'>
  • 일시 : 2015-03-27 07:35:01
  • <빚더미 경제 미국의 역설…'슈퍼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왜 미국의 빚이 늘수록 달러의 힘은 세질까?" 평범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달러의 역설적 현상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 나왔다.

    KBS에서 30년간 경제분야를 취재한 정필모 기자는 경제위기가 오면 오히려 가치가 치솟는 달러화의 특성을 정리해 '달러의 역설'을 펴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을 '슈퍼 달러 시대'로 평했다.

    일반적으로 통화 발행국의 부채가 늘어날수록 그 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미국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모두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달러 가치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는 먼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언급됐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금리를 찾아 해외로 떠났던 자금들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러화의 상승 배경에는 기축통화국 미국의 힘에 대한 믿음이 굳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마는 죽지 않는다"는 말처럼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축통화로서 여전히 굳건한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대외적으로 진 빚은 많지만, 그 채무를 세계 주요국가들이 기꺼이 받아주고 있으므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이 여전히 튼튼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회가 낸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 6월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는 미국 재무부 채권은 5조6천억달러(약 6천200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조1천605억달러(56.4%)는 중국과 일본, 카리브해 은행 중심지, 석유수출국, 브라지 등 5대 경제권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보유액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2.8%로 가장 많았다.

    저자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재무부 채권 비중의 증가세가 최근 다소 주춤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 금액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금액이 80배로 늘었고, 보유 비중은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늘어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가 더 견조해진다며 미국이 이 때문에 경기 상승세가 주춤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더 늘어도 금리인상을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현 시점에서 이 같은 달러 강세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북스. 32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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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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