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배당시즌 출발…수급에 약발은>
  • 일시 : 2015-03-27 09:39:19
  • <서울환시 배당시즌 출발…수급에 약발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KT&G[033780]가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본격적인 배당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나 서울외환시장도 배당금 역송금 물량이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상장기업 중 외국인 배당금 상위 15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4조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돼 지난해 상위 15개사의 3조1천억원 가량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배당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을 전망이다. (18일 송고된 <올해 상장사 外人 배당 큰 폭 증가…4월 집중> 기사 참고)

    특히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의 현금 배당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은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의 배당금이 모두 5조6천2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2.6% 늘었다고 밝혔다. 외국인 지분율이 30% 미만인 기업의 배당금은 18.9% 느는 데 그쳤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배당시즌이라는 분위기를 타며 영향을 받겠지만 배당금 역송금이 방향을 주도할 만한 강력한 재료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배당금이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은 될 수 있지만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며 "달러-원이 상승추세를 지속하면 배당금 역송금으로 환율이 떠받쳐지겠지만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하락세를 둔화하는 수급의 한 요인 정도로만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오는 KT&G 배당 규모는 2억달러 정도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과거부터 보면 4월 1일 시가보다 4월 30일 종가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4월 초반에 배당금 역송금의 영향으로 환율이 올랐다가 후반에는 이벤트가 반영됐다는 인식에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 레벨이 되돌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시즌이 환시에 계속 영향을 주지만 배당금이 분산돼 빠져나가기도 하고 배당금 중 3분의 1 정도는 재투자돼 영향력이 크진 않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예정된 배당이 시장에 영향을 준 적이 없다. 과거 ADT캡스나 대우해양조선 관련 물량도 시장에서 말이 많았지만 막상 환시에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배당시즌을 기대하고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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