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도 Fed 따라 '비둘기' 강해지나…파운드화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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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7 14:56:05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면서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대해 조정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빠르게 재조정하고 있다.
27일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1.36유로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1일 1.42유로까지 올랐던 데서 0.06유로(4%)가량 하락한 것이다.
파운드화는 앞서 9주간 유로화에 대해 9.7%가량 올랐던 상승분을 2주 만에 절반가량 반납했다.
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BOE 총재가 글로벌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은 BOE가 이르면 내년 초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카니 총재는 당시 영국 셰필드대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을 결정하는 데 있어 "지속적인 대외 디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저물가로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니 총재는 글로벌 저물가와 파운드화 강세가 맞물려 당분간 영국 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의 발언은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0년 이후 최저치인 0.3%까지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BOE의 관리 목표치 2.0%를 지난달까지 13개월째 밑돌고 있다.
이후 지난 19일 앤디 홀데인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저물가로 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파운드화의 약세는 가속화됐다.
홀데인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했으나, 인플레 관련 위험이 하방 쪽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리스크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정책은 즉각적으로 어느 쪽으로나 움직일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GAM의 아드리엔 오웬스 외환 펀드 매니저는 2년간 유지해온 유로화에 대한 파운드화 롱포지션을 정리했다.
베어링 에셋 매니지먼트의 앨런 와일드는 자신의 외환 포트폴리오에서 유로화에 대해서는 좀 덜 약세 쪽으로,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좀 더 약세 쪽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Fed와 BOE 모두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열심히 말하려고 애쓰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파운드는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 속에 큰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1월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으로 파운드화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니 총재가 물가 우려를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기 시작했고, 달러화에 대해서는 더 가파르게 하락했다.
노무라의 고토 유지로 외환 전략가는 파운드가 달러화에 대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에서 영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돼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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