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1,100원선 테스트 국면
  • 일시 : 2015-03-30 08:23:44
  • <오진우의 외환분석> 1,100원선 테스트 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희석되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된 데 따라 1,100원 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로 국제유가가 재차 급락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인상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고,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옐런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재차 확인된 데다, 4·4분기 경제성장률 등 미국 경제지표도 예상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 강세 재개 움직임도 둔화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월말 및 분기 말을 맞은 네고 우위의 국내 수급 상황이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가시화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 대형 역송금 일정은 임박하지 않은 만큼 달러화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못할 수 있다.

    외환당국이 1,100원선 부근에서 방어 의지를 내비치는 점은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아직 당국 부담까지 뚫고 숏포지션을 구출할 만한 대내외 여건이 형성되지는 않은 만큼 1,100원선이 손쉽게 하향 돌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주 후반 국제금융시장에서 급부상했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성이 강하지 못한 모습이다. 예멘이 주요 산유국이 아닌 만큼 초기 불안감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이란 호재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는 재차 급락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기대도 쉽게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올해 금리를 올리겠지만, 속도는 느릴 것이란 기존 스탠스를 재차 확인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와 같은 연율 2.2%로 시장 예상치 2.4%를 하회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전월의 95.4보다 하락한 93.0로 다소 부진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올랐다. 지난 27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4.43포인트(0.19%) 상승한 17,71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4.87포인트(0.24%) 오른 2,061.02에 끝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30원)보다 0.55원 하락한 셈이다.

    이에 달러화는 1,10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네고 물량 등 실수급 추이에 따라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100원선 부근까지 하락한다면 당국 경계심이 재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후반부터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선 만큼 1,100원선 지지력이 강할 수 있다.

    이날 국내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 외에 특이 지표는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연다. 일본에서는 2월 산업생산 예비치와 3월 무역수지 예비치가 각각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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