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급등락에 옵션 시장도 단기물 '꿈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 부근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통화옵션 시장에서 단기물 옵션거래도 활기를 띠는 등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외환 옵션시장 딜러들은 30일 달러화가 1,100원선으로 레벨을 낮춰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옵션 변동성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급변동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특히 2주에서 1개월 등 단기물 옵션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최근에는 1,090원대 행사환율이 설정된 풋옵션 거래도 강화되는 등 달러화의 일시적인 반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급락했지만, 옵션 변동성은 여전
이날 통화옵션 시장에서 달러화의 급변동 가능성을 반영하는 통화옵션 1개월물 등가격 변동성은 9%대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1개월물 등가격 변동성은 달러화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1,130원선 위로 급등했던, 지난 15일 10%선 위로 레벨을 높인 바 있다.
1개월물 변동성은 이후 차츰 하락해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달러화가 급락한 지난 19일 9.36%까지 내렸다.
달러화는 FOMC 이후 주로 하락세를 보이며 1,10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1개월물 변동성은 9%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하락하는 시기에 변동성 가격도 하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급등 가능성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딜러들은 특히 지난부터 옵션시장에서 과거 거래가 빈번하지 않던 단기물 위주 거래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시중은행 한 딜러는 "통상 2주~1개월 단기물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헤지용으로 들어오는 거래가 것의 없었지만, 지난주부터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달러화가 하루에도 10원씩 손쉽게 급등락하면서 단기 헤지 수요가 유입되는 것인지, 아니면 방향성 베팅 성격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거래도 매도 호가에 붙어서 형성되는 등 변동성 매수 우위 경향이 뚜렷하다"며 "최근 달러화가 1,100원선 부근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옵션 시장 거래를 감안하면 '폭풍전야'라는 인식도 여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콜옵션 강세는 여전…1,090원대 풋도 증가
딜러들은 단기물 옵션 시장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콜옵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에 따르면 이날 2주일 물 행사환율 1,115원인 콜옵션의 변동성이 11.4% 가량, 2주만기 행사환율 1,090원 풋옵션 변동성은 9.6% 가량에 가격이 형성되는 등 콜옵션 가격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1,090원대 행사환율이 설정된 풋옵션 거래도 늘어나는 등 달러화의 단기 지지선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B시중은행의 한 옵션 딜러는 "통상적으로 옵션은 달러화 상승에 대비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2주정도 만기 1,090원대 행사환율 풋옵션 거래가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달러화의 지지선 하향 이탈 리스크도 대비하는 측면이 관측된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현재 행사환율 1,080원이나 1,090원 등 단기물에 풋옵션에 대한 관심이 강화됐다"며 "콜옵션 가격 우위 현상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단기물 위주로 풋옵션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탄탄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워낙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아래쪽으로도 출렁일 수 있다는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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