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100원선 저점 인식에 반등…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중반으로 소폭 올랐다. 수출업체 네고 우위의 수급에도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및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부담 등이 맞선 데 영향을 받았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10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유로-달러는 다소 반락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장중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외환당국이 최근 1,100원선 부근에서 방어 의지를 보인 데 따른 저점 인식도 장중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따라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07원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상승 우위를 흐름을 유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장중 1,100원선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고, 은행권 참가자들도 롱심리가 유지됐다.
달러화 1,100원대 중반 이상에서는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루머가 확산한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루머를 부인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당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상당힌 강한 톤으로 표시했다. 발언 내용이 장마감 이후에 알려져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3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2원에서 1,108원선 사이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00원선 저점 인식과 월말 네고 물량 부담이 맞서며 달러화가 1,100원대 초반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00원선에서 당국 경계심 등으로 저점 인식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도 1,10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매수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말 미국 고용지표 등이 나오기 전까지 방향성을 설정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1,10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 부담도 꾸준해 1,100원대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하단에서는 당국 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역외가 기존 롱포지션 롤오버를 줄이면서 달러 매도 압력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달러화가 1,100원대 거래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저점 경계감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03.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보합권에서횡보세를 나타내다, 역외의 저점 인식 매수세와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1,107원선부근까지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소폭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2.90원에 저점을, 1,106.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5.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7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1% 상승한 2,030.04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7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1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0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8원 상승한 1위안당 177.7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10원에 고점을, 177.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6억1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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