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 강세…금리 정책도 부담
  • 일시 : 2015-03-31 08:20:15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 강세…금리 정책도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최근 주춤했던 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1,11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여 등락할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4월부터 본격화될 배당금 역송금 부담과, 1,100원선 지지선 인식으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도 재차 강화된 상황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이날도 1,110원선에서 상단 저항력을 제공하겠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다소 강화된 상황에서 달러화를 밀어내리는 적극성을 보이지는 못할 전망이다.

    다음 달 3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 초반까지 반등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윈원회(FOMC) 이전과 같은 극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고용이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유로존에서는 이에 더해 그리스의 구제금융관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유로화 약세를 자극했다.

    뉴욕 증시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발언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점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63.65포인트(1.49%) 상승한 17,97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25.22포인트(1.22%) 오른 2,086.2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0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04.90원)보다 2.8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엔이 120엔선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외 달러화의 상승폭이 다소 작았던 만큼 장중 추가 상승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마감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시장 중심으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2.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의 상단 저항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중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국내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고, 2014년 연차보고서도 내놓는다. 일본에서는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 등의 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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