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도 日 물가 안 올라…150엔 가도 마찬가지"<골드만>
  • 일시 : 2015-03-31 11:29:05
  • "엔저에도 日 물가 안 올라…150엔 가도 마찬가지"<골드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엔화 약세에도 일본의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유가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1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오타 토모히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는 0.8%포인트가량 하락 압력을 받는 반면, 엔화 약세로 인한 상승 압력은 0.4%포인트에 그친다며 이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제로(0)를 기록해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작년 6월 이후 50% 가량 하락해 일본의 물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유가 하락에도 가계 지출은 축소돼 소비세 인상에 따른 부작용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2월 가계 지출은 전년보다 2.9% 하락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 지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이지만, 이마저 가계 지출 축소로 수입 물가의 인플레 압력은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타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펀더멘털 악화는 BOJ가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OJ가 2013년 1차 양적완화 이후 물가가 올랐던 것은 유가 상승이라는 대외적 요인과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소비 증대가 한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유가는 8% 이상 올랐고, 엔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30%가량 하락했다. 덕분에 2013년 하반기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오타는 "당시 인플레이션은 대외적 요인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화가 약세 추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엔화는 BOJ가 2014년 10월말 추가 완화책을 시행한 이후 달러화에 대해 10%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일본의 물가는 단지 0.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오타는 이러한 추세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50엔까지 하락하더라도 인플레는 단지 0.5%가량 오르는데 그쳐 그간의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앞서 BOJ가 물가 목표를 2년 내 달성하겠다는 애초 약속을 지키고자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은 BOJ가 오는 7월에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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