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국 중앙은행 채권거래 결제 시스템 완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은행은 외국 중앙은행 등의 투자자가 서울채권시장에서 채권 거래를 할 때 결제 업무를 지원하는 준비를 완료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초석이 마련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은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커스터디(custody) 업무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 수행절차와 내부 규정을 제정했다. 커스터디 대상은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기구, 외국정부로 한정했다. 대상 증권은 국고채와 재정증권, 통화안정증권이다.
커스터디 업무는 외국의 개별 투자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이 기관이 투자하는 국내 증권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에 대해 대금결제를 하는 업무를 뜻한다. 투자 채권에서 이자가 나오면 이를 지급하고 거래내역을 관리하기도 한다. 한은이 외국 기관 다수 증권을 예탁 관리하게 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해진다.
한은이 맡는 커스터디의 구체적인 부분은 ▲증권 및 대금결제 ▲증권보관 ▲원화 당좌예금 관리 ▲원천징수 ▲거래내역 관리 등이다. 한은은 지난 2012년부터 증권 커스터디 업무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업무개발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에 통신 및 전산시스템(BOK-CS) 구축과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으로 발전하면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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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외국 중앙은행 및 국제금융기구를 대상으로 증권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국내 외환·자본시장 안정 및 국제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적영역의 차원에서 기초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민간차원의 업무와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 중앙은행 및 국제금융기구에 대해 증권 커스터디 업무를 제공하는 중앙은행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NY)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 선진국이 대거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중앙은행(BOJ)과 중국인민은행(PBOC) 등이 자국 투자에 대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맡고 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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