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조짐에도 무역흑자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이 차츰 강화되는 데 따른 상승 압력과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부담이 맞서며 1,110원선 부근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주춤했던 달러 강세 흐름이 차츰 되살아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대두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대 초반까지 되밀렸다.
이에따라 서울 환시에서도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포스코가 약 2천6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인 등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경계심도 유지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0.4%에 그친 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며 달러화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고, 유로화 약세에도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 부근에서 정체되는 흐름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110원선 위로 고점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내놓을 3월 무역수지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73억달러 가량으로 지난 1~2월에 이어 대규모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0.19포인트(1.11%) 하락한 17,77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8.35포인트(0.88%) 내린 2,067.89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09.50원)보다 0.45원 하락한 셈이다.
유로화가 낙폭을 확대했지만, 달러-엔이 제자리걸음을 보이면서 달러화도 추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던 셈이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924%로 추가 하락한 점도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다.
역외 환율이 소폭 반락하기는 했지만, 고용지표를 앞둔 달러 강세 경계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부담으로 장중에는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물가가 0.4% 상승에 그치는 등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상당폭 부진할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인하 기대가 강화된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오전 9시 발표될 3월 무역흑자가 시장의 예상치인 73억달러 가량에 부합하는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의 상단은 단단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반대로 수출이 부진하게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관한다. 국외에서는 중국의 3월 공식 제조업 PMI 및 HSBC 제조업 PMI 확정치가 발표된다. 일본에서도 3월 제조업 PMI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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