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84억달러…월간 기준 사상 최대(상보)
  • 일시 : 2015-04-01 10:00:01
  • 3월 무역흑자 84억달러…월간 기준 사상 최대(상보)

    3월 무역흑자 컨센서스 대폭 상회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3월 무역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8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72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입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10%대 감소세를 나타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469억8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15.3% 줄어든 385억9천600만달러를 나타냈고, 무역수지는 83억9천2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기준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 2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3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30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8곳의 3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은 485억9천700만달러, 수입은 413억2천300만달러를 각각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72억7천400만달러였다.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줄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월간 기준 무역흑자 폭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등을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0.2%며, 지난해 수준의 유가를 반영하면 수출 증가율은 2.0%라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수출의 경우 컴퓨터와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44.8%, 3.4%로 나타났다. 해양플랜트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선박 부문의 수출도 13.6% 늘어났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의 수출은 32.5% 감소했고, 석유화학 부문 수출도 16.1% 줄었다. 철강과 반도체의 수출도 각각 4.3%, 6.7% 감소했다.

    다만, 산업부는 3월 수출물량이 6.4% 증가하는 등 물량 측면에서의 수출은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각각 17.0%, 14.2% 늘어나며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구(舊) 소련 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각각 51.9%, 23.0% 급감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석유제품의 수입 감소율이 48.8%에 달했고, 원유도 43.9%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각각 3.2%, 9.4% 늘어나며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산업부는 "3월에도 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물량과 기업 채산성 등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총 수출 물량의 성장세도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 산업부의 분석이다.

    또 저유가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과 달러-원 환율의 안정세를 고려하면 우리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 추세에 있다고도 진단했다.

    다만, 산업부는 수출 감소를 고려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선 전환 지원,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 마케팅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기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만, 석유화학과 철강, 가전 등 우리 주요 수출품목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가격이 급락하는 중"이라며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단기 수출 촉진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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