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 부진 우려에 롱스탑…6.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민간고용 부진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1,09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6.90원 하락한 1,09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00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달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오는 3일(미국시간) 발표될 3월 비농업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유로-달러 환율이 1.08달러대로 반등하는 등 달러가 재차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부진에 대한 우려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꾸준히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당국 경계심 등으로 롱플레이 위주로 대응했던 은행권 참가자들도 반복적으로 롱스탑에 내몰리면서 달러화의 레벨을 낮췄다.
포스코의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도 일부 유입됐지만, 달러화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환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러화의 하락 흐름을 막아서지는 않았다.
◇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2원에서 1,100원선 사에서 움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역외 중심의 롱포지션 축소 차원 달러 매도 움직임이 지속하는 만큼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투자자들이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경계로 꾸준히 롱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 역송금 등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고용부진 우려에 따른 하락 압력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지난달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 하지 않으면서 픽싱 매도 물량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이 예상대로 부진하다면 달러화가 1,080원대 중반까지는 하단이 열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부진에 대한 경계감에다 최근 나오는 지표들도 대체로 부정적이다"며 "달러화가 최근 기대했던 저점에 가까이 왔지만, 우선은 하락 압력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4.40원 하락한 1,102.4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입을 기대한 롱플레이 등으로 장초반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장중 달러 약세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의 꾸준한 달러 매도에 은행권의 롱스탑도 반복되면서 달러화는 1,095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달러화는 1,095.20원에 저점을, 1,100.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8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3% 상승한 2,029.07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5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5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03원 하락한 1위안당 176.6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41원에 고점을, 176.6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9억4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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