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지표 앞둔 롱포지션 청산
  • 일시 : 2015-04-03 08:20:44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지표 앞둔 롱포지션 청산



    (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달러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으로 1,090원선도 위협하는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 나올 미국 3월 비농업고용지표 결과의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앞서 발표된 민간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고용지표 부진 위험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도 위험투자 심리에 힘을 보태며 달러화의 하락세에 일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지속할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유효한 상황이다.

    다만, 달러화 1,1090원대는 저점 인식도 팽배한 만큼 장중 시장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화를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원 재정환율이 910원대에 접어든 데 따른 외환당국 경계심과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도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로화 강세를 바탕으로 달러 약세가 한층 강화됐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명 감소한 26만8천명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등 지표들이 나쁘지 않았지만, 전일 발표된 민간고용 부진 등으로 3월 비농업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 때문에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 후반까지 '1빅' 이상 급등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후반에서 별다른 레벨을 유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9%대로 반등하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가 유로화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을 이유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5.06포인트(0.37%) 상승한 17,763.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7.27포인트(0.35%) 상승한 2,066.96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1,09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95.50원)보다 3.40원 낮아졌다.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한때 1,090원선까지 밀리며 현물환 기준으로 1,080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의 하락을 반영해 1,09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역외의 롱처분 움직임이 지속하는지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달러화 1,090원대는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이번 달러 강세 조정 사이클에서 하단으로 점쳐온 레벨인 만큼 적극적인 숏플레이 보다는 저점 매수 거래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 가능성이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엔-원 재정환율 레벨 등을 감안할 때 당국 스무딩에 대한 기대도 저점 매수 심리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역외 롱처분이 지속하고 당국의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다면, 전일과 같이 은행권 참가자들이 장중 구축한 롱포지션 손절매도로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는 패턴이 나타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