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달러-원…美 고용이 전환점 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올해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달러화의 단기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도 전환점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3일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호전될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달러화도 다시 1,100원대로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부문 고용에 이어 비농업부문 고용까지 부진하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지표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9일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의 호조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원 넘게 갭업해 개장가를 형성했다.
앞서 지난 2월 9일 역시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가 10원 가까이 갭업 출발했다.
반면, 지난 1월 12일 달러화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의 호조에도 임금상승률 부진이 부각되며 장 초반 하락폭을 8원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과 관련 세부 지표가 달러와 주요 통화를 크게 움직이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갭업·갭다운을 반복한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금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이 개선세를 나타내면 달러화가 다시 1,100원대로 갭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간부문 고용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을 되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민간부문 고용 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완화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롱포지션 처분도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실제 고용 상황을 지켜보고 움직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나타내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의 갭업 가능성이 커질 것"며 "달러화가 1,100원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민간부문 고용에 이어 3월 비농업부문 고용까지 부진하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며 달러화도 갭다운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하단은 1,08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특히, 지표 부진은 1월과 2월 지속된 미국의 고용 호조세가 꺾였다는 점을 나타내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여파가 지표 발표 이후에도 달러화 레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표의 호조·부진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직결되며 달러화의 향후 방향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용 상황이 연준의 금리 결정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며 "지표 발표 이후에도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의 단기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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