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고용 부진에 1,080원대에서 탐색전
  • 일시 : 2015-04-06 07:27:01
  • <서환-주간> 美 고용 부진에 1,080원대에서 탐색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6일~10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고용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1,08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관측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080원대에 진입한 만큼 달러화 스팟의 하락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다만, 주요 대기업의 배당금 지급일이 이번 주 집중돼 있다는 점은 달러화 하단 지지력을 강화할 수 있다. 외국인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단 지지력이 유지되며 달러화도 1,080원대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외의 美 고용 부진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6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 폭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3천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비록 3월 시간당 평균 소득이 탄탄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실업률도 직전월과 같은 5.5%를 나타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37년 만의 최저 수준인 62.7%에 도달하며 미국 고용 회복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고용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대 후반으로 급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에 진입했다.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이미 1,080원대에 진입한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이 6일 개장가부터 갭다운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한때 1,084원 선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스팟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화가 주중에는 유로-달러 환율과 달러-엔 환율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가 완화될 경우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주식 배당금 시즌 본격화

    주요 기업의 주식 배당금 지급일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집중돼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와 LG화학은 10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현대자동차도 10일을 전후해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역송금 수요의 서울환시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신한지주, LG화학이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는 약 8천10억원에 달한다. 해당 역송금 수요가 서울환시에 유입될 경우 고용 부진에 따른 달러화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역송금 수요 유입 기대에 따른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 외환 당국 경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080원대를 하향 이탈하기 어려울 수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가 심화되지 않는 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강화되기 어려울 것으로도 전망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6일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과 8일 3월 중 금융시장동향을 내놓는다. 오는 9일에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금통위 직후에는 2015년도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은 10일 3월 수출입물가지수도 공개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 4월호를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6일 3월 고용추세지수, 7일 2월 소비자신용과 4월 경기낙관지수, 8일 2월 도시지역 고용, 실업, 9일 2월 도매재고, 10일 3월 수입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는 9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중국에서는 오는 10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나온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도 이번 주 잇따라 열린다.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과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은행(BOJ)은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규모 등을 발표한다.

    영란은행(BOE)은 8일과 9일에 걸쳐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한편, 영국과 독일, 호주 금융시장은 6일 '부활절'로 휴장한다. 같은 날 중국 금융시장은 '청명절'일 맞아 휴장에 돌입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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