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달러, 랠리 끝났나>
  • 일시 : 2015-04-06 07:52:50
  • <글로벌달러, 랠리 끝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의 기록적인 랠리 행진은 더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일각에서 터져 나온 외침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달러화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급락했다.

    1분기 미국의 경제 상황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하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2만6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4만3천명을 대폭 밑돌았다.

    이 소식에 대다수 전문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중순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Fed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연말께로 늦춰 잡았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많은 전문가는 Fed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첫 금리 인상은 이르면 올 6월께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왔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달러화는 1분기 유로화 대비 12.7% 급등했다. 이는 1999년 유로화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 분기상승률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더는 이러한 기록적인 달러화 랠리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우 금리 및 통화 담당 글로벌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수월했던 달러 랠리는 분명 지나갔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수석 경제 전략가도 3월 고용 보고서는 달러가 랠리를 이어가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 선물 시장은 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 33%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기존 65%에서 57%로 낮아졌다.

    뉴버거 베르만의 우고 란치오니 매니저는 Fed의 더 강해진 비둘기파적 성명과 부진해진 미국 경제 지표 등으로 최근 몇 주간 달러화에 대한 롱포지션을 대거 청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달러 랠리가 멈출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달러가 전보다 덜 매력적인 선택지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의 3월 지표 부진이 2014년 1분기처럼 날씨라는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작용한 만큼 달러 랠리는 일시 멈춘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투자등급 채권 공동 헤드는 이번 달러 랠리는 "20년에나 한 번쯤 올 것이었다"며 달러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여름 이후 달러화에 대한 롱포지션을 구축해왔으며 최근 몇주 유로에 대한 달러의 롱 베팅을 일부 축소했으나 여전히 연말께 달러가 유로와 등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딩은 다만 달러화의 강세는 "전보다 훨씬 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라이즈 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리스토퍼 스탠톤 매니저도 "유럽은 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여전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달러의 장기적인 강세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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