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둘러싼 중앙은행 정책변수 총점검>
  • 일시 : 2015-04-06 09:32:38
  • <서울환시 둘러싼 중앙은행 정책변수 총점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미국 고용 부진으로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번 주로 예정된 각국 중앙은행 정례회의가 달러-원 환율을 움직일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중앙은행이 있다면 그동안 관심권에서 살짝 벗어났던 환율전쟁 이슈가 다시 촉발되면서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이번 주 중앙은행 정례회의 잇따라

    7일 호주중앙은행(RBA)과 인도중앙은행(RBI)을 시작으로 8일 일본은행(BOJ), 9일 한국은행과 영란은행(BOE)이 정례회의를 연다.

    딜러들은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힌트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인하 힌트가 있을지 봐야 한다"면서 "두 달 연속은 아니더라도 시장에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이달은 설마 금리를 인하하겠느냐는 분위기지만 바뀔 수도 있다. 3월에도 금통위 직전 주말부터 인하 쪽 기사가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채권시장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것과 달리 서울환시는 크게 들쭉날쭉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금리 인하 후 외국인 채권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는 한 금리 인하의 환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 회의 중에서는 RBA 정례회의가 주목된다.

    C은행 외환딜러는 "호주달러는 신흥국 기준통화 역할을 한다"면서 "RBA에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7일 금리가 인하되면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BA는 3월 정례회의에서 인하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했으나 의사록을 보면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 中·日 추가 부양에도 촉각

    이번 주는 아니지만 서울환시에 영향력이 큰 중국과 일본의 추가 부양 가능성도 최근 제기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은 3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리 인하에 찬성한 한 위원은 "주요 교역상대국인 일본과 중국의 추가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화 강세에도 실질실효환율의 절상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2월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등 양적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부양조치가 경기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위안이 최근 너무 하락했기 때문에 중국이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한은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원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부양이 국내 경기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원화를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번 달 두 차례 정례회의에서 현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12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추가 완화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일본은 물가목표치 2%를 연내 달성하기 위해 추가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BOJ 추가 완화가 아직은 가능성 정도로만 반영되고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BOJ 정책 변경을 계기로 출렁인다면 달러-원도 엔-원 환율을 의식하며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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