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美 금리인상 속도 '완만히'…시장 불안정성 확대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신흥국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3월 기자회견 후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며 "과거 금리 인상기를 보더라도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이 논의되는 시기에 금융 불안정성이 높았고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오히려 안정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013년 5월 버냉키 쇼크는 통화정책 전환기의 혼란으로 볼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실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미 2년 전 버냉키 쇼크로 여러 신흥국이 내성을 기른데다 최근 들어서는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물가 상승률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추가 급락 여지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여러 차례의 금융위기를 연구한 결과로는 국내외 금리 차이가 위기를 가져온다는 근거도 희박하다"며 "물론 일부 통화가치가 고평가돼 있거나 자산가격이 급등한 국가는 위기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경상수지와 3천627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를 고려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각심은 유지하되 과도한 두려움은 오히려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한편,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견조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실제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률은 2%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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