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재개…BOJ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이 희석되고 글러벌 달러가 강세 흐름을 재개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포지션 청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도 강화됐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달러화 1,08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데 따른 부담도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장마감 이후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부활절 등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부진의 여파가 대부분 회복됐다. 고용부진이 기상여건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란 인식이 힘을 얻은 결과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레벨을 회복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08달러대 초반까지 되밀렸다.
미국의 2월 채용공고(Job openings)가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는 등 고용부진의 충격을 덜 수 있는 지표도 달러 강세 회복을 거들었다.
뉴욕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43포인트(0.03%) 하락한 17,87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29포인트(0.21%) 내린 2,076.33에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88.50원)보다 6.90원 높다.
엔-원 재정환율이 910원선 부근 지지력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이날 달러화도 1,090원대 중반 이상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현대자동차와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외국인 배당금 지급도 임박한 만큼 선제적인 달러 매수 심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지만, 4월말 회의에서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경계심이 유지될 전망이다. 장중 달러-엔이 추가 상승에 나서면 달러화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재개 가능성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역외는 달러 약세가 다소 진정된 전일까지도 고점 매도 전략으로 롱포지션을 털어내는 데 치중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만 지난달 FOMC 이후 시작된 역외의 롱포지션 청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공산이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롱포지션 부담을 덜어낸 역외가 달러 강세에 맞춰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역외가 잔여 롱포지션 처분 움직임을 지속한다면 1,09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과 함께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할 여지도 없지 않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다음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정부의 경기 진단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후 3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다. 일본에서는 BOJ 결과 발표를 앞두고 2월 경상수지 및 3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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