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BOJ 실망에 상승폭 축소…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는데 따른 실망감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50원 오른 1,0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기상여건 등에 따른 인식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BOJ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은 장초반 120엔선 위에서 레벨을 유지했다.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10원 부근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 매수심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BOJ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꾸준한 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119엔대 중후반까지 되밀리면서 달러화도 동반 하락했다. 엔-원 환율은 910원선을 일시적으로 하향 이탈하기도 했지만, 장중 지지력을 유지했다.
◇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7원에서 1,09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엔-원 910원선 레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엔 레벨에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달러 매수수요와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배당금은 9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또 10일에는 현대자동차와 신한금융지주, LG화학 등이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다음날에는 10일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몰려 있는 만큼 선제적인 매수세도 일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달러-엔 상승세가 주춤해 지는 등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도 "엔-원 910원 부근 움직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통위는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이벤트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도 "역외들이 여전히 소폭 달러 매도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달러화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며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난 2월처럼 달러화가 꾸준한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6.50원 상승한 1,09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엔-원 910원선 경계감 등으로 장초반 1,090원대 중반 지지력을 유지했다. BOJ의 자산매입규모 동결 발표 이후에는 달러-엔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며 1,090원대 초반까지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0.50원에 저점을, 1,096.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2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0% 상승한 2,059.2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9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8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3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3원 상승한 1위안당 175.7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73원에 고점을, 175.7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7억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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