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박스권 전망 확산…변수는 역시 유로·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4월 초 대내외 정책 이벤트가 지나가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0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080원대에서 1,100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정책 이벤트가 지나가며 달러화가 역내 수급과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달러화는 지난 16일 연고점인 1,136.60원에 도달한 이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비록 중동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부각되며 달러화는 3월 말 1,10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냈지만,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이번 달 초 한때 1,08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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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달러화 추이>
이처럼 달러화가 지난 3월부터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주요국 정책 이벤트가 지나가며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달러화 방향성에 영향을 줄 대외 모멘텀이 없어 수급에 따른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국의 4월 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 달러화가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달러가 급격한 약세로 전환되지 않는 한 달러화 하단은 이미 이번 달 초반에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 금통위와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등 대내외 통화정책 이벤트도 별다른 노이즈 없이 지나간 만큼 다음 FOMC 이전까지 달러화의 박스권 움직임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외환 당국 경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를 아래쪽으로 밀어내려는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00원 선 이상에서 오퍼 강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달러화 상·하단은 모두 막힌 셈"이라고 말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의 움직임이 달러화 방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특히, 유로-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달러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은 119엔이나 120엔선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하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최근에도 하루에 0.01달러씩 움직이는 일이 빈번하게 관측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형성된 달러화의 박스권을 깰 정도는 아니지만, 유로화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엔화 등 다른 주요통화와 달러화를 같이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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