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무디스 등급전망 상향에 상승폭 반납…0.50원↑
  • 일시 : 2015-04-10 16:53:39
  • <서환-마감> 무디스 등급전망 상향에 상승폭 반납…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따라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40원 오른 1,09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Aa3'로 유지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4%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대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는 등 달러화 하락 요인이 강화됐다.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점도 달러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호조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여파는 고스란히 희석됐다.

    이날 현대자동차와 신한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들이 외국인 주주에 대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이와 관련 역송금 수요도 유입됐지만, 달러화의 반락 흐름을 되돌리기는 못했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선을 하회한 상황에서 외환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찬가지로 속도조절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7원에서 1,09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장중 달러화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지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추세가 되살아나는 만큼 역외 시장 달러화가 반등하고, 장중 되밀리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13일 삼성전자의 1조5천억원 이상 대규모 외국인 배당금에 대한 경계심도 주 초반까지는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종료 이후에는 달러 강세에 반영해 역외 환율이 다시 올랐다"며 "달러 강세와 공급 우위 역내 수급 상황이 맞서며 1,090원대 거래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의 실질적인 영향이 제한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배당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숏플레이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무디스 전망 상향 등으로 역외의 달러 매도 유인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강세에도 당분간은 달러화의 상단이 제한되는 움직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은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지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물론 기업체까지 배당금 역송금에 맞춰 달러를 팔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역송금으로 달러화가 다소 반등하면 고점 매도 물량이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유로와 엔화 등의 약세가 재개된 반면 원화 등 아시아통화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며 "다음주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통화정책회의서 완화책이 나온다면 아시아통화 약세 분위기도 강화될 수 있지만, 아니라면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80원 오른 1,096.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네고 물량에도 배당금 역송금과 은행권 롱플레이 등이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유지했지만, 역외의 달러 매도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차츰 반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무디스의 등급 전망 상향 소식으로 역외 매도가 더욱 강화되고, 은행권 롱스탑도 진행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만 당국의 스무딩 추정 달러 매수세 등으로 전일 종가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인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2.50원에 저점을, 1,097.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3천600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 급등한 2,087.7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51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8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7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7원 하락한 1위안당 175.7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45원에 고점을, 175.71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7억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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