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엔-원 경계감·배당에도 1,090원대
  • 일시 : 2015-04-13 07:27:01
  • <서환-주간> 엔-원 경계감·배당에도 1,090원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3일~17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090원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당국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배당금 역송금이 예상돼 달러-원이 하단에서 지지를 받겠으나 외국인 주식, 채권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점 등은 환율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지난달 1,130원대로 고점을 찍었고 곧 1,080원대도 확인했기 때문에 미 달러화 등 주요통화가 급변하지 않는 한 1,085~1,100원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줄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엔-원 환율 900원대…대규모 배당 예정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이후 엔-원 재정환율은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서울외환시장 장중에도 100엔당 910원을 밑도는 약세를 나타냈다.

    당국이 910원을 적극적으로 막아서지 않으면서 엔-원 재정 환율이 900원을 향해 내려갔다. 이번 주 당국의 스탠스가 주목된다. 당국은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최근보다는 좀 더 분명히 보일 수 있다. 그동안 당국이 소극적이었던 데 대한 이유로 거론된 미국 환율보고서도 나왔고 엔-원 환율 하락세를 뒤집을 글로벌 달러 움직임도 소강상태이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봐도 환율보고서가 나오기 전 밀리던 환율이 보고서 발표 후 올라가는 패턴을 보였다.

    13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번 주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다량 예정돼 있어 환율이 더 밀리기도 부담스럽다.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액은 1조5천억원이 넘는다. 지금까지 배당의 환시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올해 주주총회가 늦게 열려 배당금 영향이 2주 정도 지연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급 우위인 수급 & 무디스 호재

    환율 하단이 지지가 되더라도 지난주처럼 1,096~1,097원에서 고꾸라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2분기는 공급이 커지는 시기인 데다 무역수지 흑자,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호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상향해 연내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인하 기대를 이어가고 있고 무디스 등급 전망까지 상향돼 외국인 채권 투자가 계속될 수 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5천550억원에 달하는 등 증시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움직임이 뚜렷하다. 한국과 중국, 일본 증시가 최근 주요 레벨을 돌파하는 등 호황이라 증시 랠리가 더 유지될지가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4일 3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발표하고 16일에는 1분기 외환시장동향을, 17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15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4일 3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15일 3월 산업생산, 17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16일에는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17~19일에는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가 열린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4일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15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재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16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피셔 부의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중국은 13일 3월 무역수지, 1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월 산업생산을 발표하고 16일에는 3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수치를 공개한다.

    유로존에서는 15일 4월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14일 2월 산업생산, 15일 2월 무역수지, 17일에 나오는 3월 CPI 등이 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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