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삼성전자 배당금+强달러로 상승…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삼성전자 등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1,09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90원 상승한 1,09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1조8천억원 이상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 데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꾸준한 상승압력을 가했다.
중국의 3월 수출입이 각각 전년 동월대비 14.6%와 12.3% 감소하는 등 예상치를 밑돌면서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강화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엔 환율도 120엔대 중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달러-엔 반등 등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모처럼 달러 매수에 나서며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100선 부근까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2천8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했다.
◇1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0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강세 움직임이 재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달러화가 1,100원선 상향 돌파 시도에 나서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엔이 120.50엔선 이상 등 레벨을 추가로 높일지가 달러화의 1,100원대 안착 여부를 가를 것을 진단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통화정책 완화 여부도 달러화의 방향성을 가를 요인이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이 지나면서 배당 역송금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달러-엔이 추가로 오르지 못한다면 달러화도 1,100원대 안착을 어려울 수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배당 역송금이 적지 않은 규모로 유입된 가운데, 역외도 다소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며 "달러 강세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처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에 120.50엔선을 상향돌파하지 못한다면 달러화가 1,100원선 아래서 거래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달러 강세장에서는 역외들이 오히려 롱스탑에 나섰지만, 이날은 배당금과 함께 매수에 나서보는 상황"이라며 "우선 1,100원선 상향 돌파는 가능해 보이지만, 안착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도 단기적으로 상단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며 "1,100원선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네고 물량의 저항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달러화의 상승이 역외 매수보다는 배당금 역송금에 따른 것이라면 달러화 상승의 지속성이 강하지 못할 것"이라며 "증시 외국인 순매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의 반락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80원 상승한 1,09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삼성전자 등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유입으로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중 중국의 3월 무역지표 부진 이후에는 달러-엔 상승 등 달러 강세도 심화하면 달러화가 추가로 올랐다.
달러화 1,09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채 종가를 형성됐다.
이날 달러화는 1,093.90원에 저점을, 1,099.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0억2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3% 오른 2,098.9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5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41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4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9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3원 오른 1위안당 176.4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54원에 고점을, 175.8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3억9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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