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포지션 플레이 '대략 난감'…대내외 재료 상충>
  • 일시 : 2015-04-14 13:39:41
  • <달러-원 포지션 플레이 '대략 난감'…대내외 재료 상충>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대내외 재료가 서로 어긋나는 움직임을 나타내며 방향성 예측과 참가자들의 달러-원 포지션 플레이가 더욱 어려워졌다. 대외 재료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무게가 실렸지만, 대내 재료는 달러화의 하락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4일 최근 달러화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는 주요 요인으로 대내외 재료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선 대외 재료는 달러화의 상승에 좀 더 우호적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유로존의 통화완화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엇박자가 나타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14일 현재 달러 인덱스는 약 99.3선에서의 움직임을 반복하는 중이다. 이번 달 초반 97선을 밑돌았던 달러 인덱스가 유로-달러 환율의 급락과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재개한 셈이다. 일시적인 달러 강세 완화에도 기조 자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외 재료만 보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우세하지만, 달러화는 최근 1,090원에서 1,100원대 초반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을 반복하는 중이다. 대내 재료가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1월부터 3월까지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1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다시 50bp 선을 밑돌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는 등 대내 재료는 원화 강세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이 같은 대내외 재료의 상충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포지션 플레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환시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 빈번히 관측되지만, 큰 틀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지속되는 중"이라며 "하지만, 대내 재료는 오히려 원화 강세 쪽으로 기울며 두 재료가 상충되고, 달러화의 상·하단도 모두 막혀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내다보기 어려워지며 포지션 플레이도 수급에 좌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려면 재료와 수급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재는 재료, 수급 모두 균형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도 원화 강세 요인이 부각되고,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탄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방향을 좌우할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수급 상황에 의존한 단타성 포지션 플레이가 유효한 대응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 장세에서는 단타성 포지션 대응이 유효한 측면도 있다"며 "롱·숏포지션을 길게 가져가기 어려운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