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MAS 동결·주가 상승에 급반락…4.60원↓
  • 일시 : 2015-04-14 16:49:55
  • <서환-마감> MAS 동결·주가 상승에 급반락…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100선을 상회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1,090원대 중반으로 반락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60원 내린 1,0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그리스 불안에 따른 유로-달러의 하락 등 달러 강세를 반영해 장 초반 1,100원 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MAS의 통화정책 동결 결정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달러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MAS의 완화책을 기대했던 롱포지션 청산도 급격하게 진행됐다.

    달러화는 이후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의 엔저 우려 발언과 그리스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달러-엔이 119엔대로 반락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4천억원 가까이 대규모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다.

    ◇1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0원에서 1,09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밤 나올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가 유지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표가 부진하다면 국내 증시의 호조, 배당금 이슈 희석 등으로 달러화가 1,090원 하향 테스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소매판매, MAS 등으로 앞두고 전일 역외에서 구축된 롱포지션이 이날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 이슈도 삼성전자 배당이 완료된 만큼 추가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만큼 달러화의 하향 테스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도 120엔선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주요 인사의 견제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추가 약세를 제어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 아니냐는 인식도 강화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 이슈 등으로 달러가 다소 강세긴 하지만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여온 만큼 급하게 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하락세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오른 1,10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MAS 통화정책 동결 소식으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반락에 따른 역외 롱스탑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꾸준히 하락한 끝에 1,095원선 아래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3.20원에 저점을, 1,101.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1% 오른 2,111.7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9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75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4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4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3원 내린 1위안당 175.9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99원에 고점을, 175.8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5억9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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