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소매판매 실망…코스피 고공행진
  • 일시 : 2015-04-15 08:18:23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소매판매 실망…코스피 고공행진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라 1,090원선 하향 테스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표가 부진하다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공산도 있다.

    전일 2,100선을 뚫고 올라선 코스피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달러 매도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4천억원 가까운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자본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종료된 만큼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달러화 1,090원선 부근에서 저점 인식이 약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 초반까지 추가 반락하는 등 달러화 상승 재료가 희석된 점을 감안하면 하단 테스트는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 0.3% 늘어났지만, 시장의 기대치 1.1%에 미달했다. 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19.30엔대로 저점을 낮췄고, 유로-달러 환율은 1.06달러대 중반을 회복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도 하회하는 하락세를 보인 끝에 1.900%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등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9.66포인트(0.33%) 상승한 18,036.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3.41포인트(0.16%) 오른 2,095.8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094.00원)보다 1.6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엔의 낙폭 등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화는 장중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공산이 커 보인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위험회피 재료도 제기되고 있으나 미국 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3천9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이달 순매수 규모도 1조2천억원 가량에 육박했다.

    중국의 GDP도 달러화에 하락 재료로 작용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1분기 GDP가 7%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중국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GDP 부진은 위험회피 심리보다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GDP 발표 이후 중국 증시나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가중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외 특이 지표가 없다. 해외에서는 중국 GDP와 함께 일본의 2월 산업생산 수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