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반등+배당 역송금…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서 코스피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배당금 역송금과 달러-엔 환율 반등 등에 따라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80원 오른 1,09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의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초반부터 결제 수요 및 마(MAR) 시장에서부터 유입된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등의 잔여 역송금 물량과 함께 이날 SK텔레콤이 약 2천600억원 가량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관련 수요가 유입됐다.
달러-엔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19.70엔대까지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가세하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동기대비 7.0% 증가에 그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표 부진 가능성이 선반영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강화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내 증시는 2,120선 가까이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3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했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2원에서 1,10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3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에 따른 달러 강세 재개 여부가 달러화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요 기업의 배당 일정이 종료된 데다, 달러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1,100원선의 저항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상단을 막아설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120엔선 고점 인식이 강한 만큼 달러화도 1,100원대 등으로 추가로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유로-엔이 추가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고점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에 배당 잔여 물량 등으로 장중 롱심리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달러화가 크게 오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예기치 못한 악재가 아니라면 상단 저항력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3천억원 이상 들어오는 등 호조가 이어지는 점도 달러화에 반락 압력을 가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2.50원 하락한 1,091.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전 MAR 시장에서부터 배당금 역송금 등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점하면서 장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내내 MAR 부근 지지력이 유지된 가운데, 역외 매수 등도 가세하면서 1,09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일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여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1.50원에 저점을, 1,098.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6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9% 오른 2,119.9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1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64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8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3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8원 오른 1위안당 176.7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85원에 고점을, 175.6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8억6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