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 지표부진 지속에 달러 약세
  • 일시 : 2015-04-16 08:12:45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 지표부진 지속에 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산업생산 등 최근 나오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데 따라 1,090원대 초반으로 하락 시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초반까지 되밀렸다.

    달러화가 전일 배당금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 픽싱 관련 마(MAR)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세 등으로 장중 오름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하락 시도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금 잔여 물량이 유입될 수 있고, 이날 코웨이가 약 800억원 가량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정도의 영향력을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일 SK텔레콤의 배당금 지급으로 1천억원 이상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기아자동차(오는 20일)만 남게 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전일에도 3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등 대규모 자금 유입 조짐이 나타나는 점은 달러 매도 심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화 1,090원선 부근 저점 결제 수요에 대한 부담은 상존하겠지만, 전일처럼 장중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지 않는 이상 마땅한 상승 재료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에도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지만, "경제 회복은 더욱 견조하게 확대되고 강해질 것"이라고 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ECB의 회의가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0.6%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 1.2로 떨어졌다.

    이에 유로-달러는 1.06달러대 후반까지 반등했고, 달러-엔은 119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891%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큰 폭 상승한 점을 바탕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75.91포인트(0.42%) 상승한 18,112.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0.79포인트(0.51%) 상승한 2,106.6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6.80원)보다 4.1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1,09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이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코스피가 2,100선을 딛고 올라서는 등 국내 증시에서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된 점은 달러 매도 심리를 지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달러-엔이 반락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경계심도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전일 장세에서 드러나듯 1,09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장중 달러-엔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결제와 상승효과를 내며 달러화가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공개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장중 호주에서는 3월 실업률이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