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거래량…달러 '주춤', 위안화 '활활'>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과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 모멘텀 부재로 달러-원 스팟 거래량이 정체국면을 보이는 반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량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화 스팟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4월 들어 전일까지 87억9천4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3월의 일평균 거래량 92억300만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달러화 평균 거래량은 지난 1월에 95억4천600만달러를 나타낸 이후 2월과 3월 90억달러대 초반을 유지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 대내외 통화정책, 지정학적 이슈가 맞물리며 달러화 스팟 거래량도 유지된 셈이다.
그러나 4월 들어 거래량이 9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대내외 이벤트가 사그라지며 포지션 플레이의 강도가 둔화되면서 거래량도 동반 감소한 셈이다.
이와 달리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량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 15일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사상 최고치인 188억3천6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원-위안 거래량을 전일 달러-위안 기준환율로 환산하면 무려 30억7천만달러에 달한다. 원-위안 거래량이 달러화 거래량의 30%에 육박한 셈이다.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은 지난주 10일에 이어 이번주 들어 매일 180억위안을 웃돌고 있다. 위안화 거래 신장세가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극심한 거래 부진에 빠졌던 201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달러화 스팟 시장의 거래량도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 증가세는 다소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거래가 그동안 마켓메이커 위주로 이뤄졌으나, 삼성전자 등 기업의 무역결제 실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확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증권사들의 위안화 수요와 무역결제 확대 등을 고려하면 원-위안 거래량은 조만간 200억위안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세계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점차 확대되고, 후강퉁 관련 증권사들의 수요까지 가세해 위안화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하루 거래량이 200억위안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추정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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