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 총리 "위안화 추가 절하 원치 않는다"
"중국이 통화절하 압박 느끼면 국제적으로 좋지 않아"
"7% 성장 쉽지 않지만 적절한 범위 유지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현재 위안화 가치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추가적인 절하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달 31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출을 신장하려고 위안화 가치 절하에 의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보다는 내수를 신장시켜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경제구조 조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기업들은 제품의 질 향상과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주요 경제국들은 통화가치 절하 경쟁을 지양하고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들이 자신들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려고 서로 걸고넘어지는 시나리오는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런 경쟁은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면서 "(주요국들의 통화가치 절하 경쟁)이런 과정에서 중국이 만약 위안화 가치를 낮춰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면 국제금융시스템에 좋은 게 아니다"고 경고했다.
리 총리는 경제성장과 관련해서는 중국 경제가 10조달러 규모로 매우 커졌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또 7%(중국 정부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적절한 범위 안에서 경제를 운영할 역량은 있다"면서 "대략 7%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충분한 고용과 가계소득의 증가, 환경 개선을 이루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 이래 재정 및 통화정책을 미세조정해왔다"면서 이 같은 '선별적'(targeted) 조치들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그런 질문에 답한 바 있지만 중국은 디플레에 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의 이유로는 작년의 풍작과 함께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리 총리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제금융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면서 현재 질서를 깨뜨리는 것은 중국의 기본적 관심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그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국제 언론매체와 한 최초 인터뷰라고 FT는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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