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스피 급등+달러 약세에 1,080원대…7.90원↓
  • 일시 : 2015-04-16 16:55:30
  • <서환-마감> 코스피 급등+달러 약세에 1,080원대…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급등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하는 데 따라 1,080원대로 하락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7.90원 하락한 1,08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140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6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보다 악화되면서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7달러선을 상회했고, 달러-엔도 118엔대로 반락하는 등 달러 약세 흐름이 유지됐다.

    오후 장에서는 달러-엔이 119엔대를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 호조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지속됐다.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원선까지 하락했다.

    엔-원이 910원선 부근까지 재차 하락하자 외환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며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제어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2원에서 1,09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은 만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당국 경계감 등을 바탕으로 하락 속도는 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장초반 낙폭을 확대한 이후에는 횡보세를 지속했다"며 "역외의 추가 롱스탑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하락쪽으로 방향성을 굳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놓고는 있지만 지표를 보면 점차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 개입도 대외적으로 정치적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1,070원대를 목표로 한 숏플레이도 일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19엔대로 또 반등한 만큼 달러화도 다음날 1,090원대로 재차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외국인 주식 자금의 유입 등을 감안할 때 장후반으로 갈수록 달러화가 반락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지표 부진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092.6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도 등으로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1,080원대로 내려섰다.

    달러화는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와 당국 스무딩 등이 맞서며 횡보세를 지속한 끝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7.50원에 저점을, 1,092.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9.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4억9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4% 오른 2,139.9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6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39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3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7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내린 1위안당 175.7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28원에 고점을, 175.4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5억8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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