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中지준율 인하, 환율 하락 압력 희석"(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엄재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19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위험투자 심리가 확대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하락 압력을 희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중국과 국내 증시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등극한 만큼 중국 지준율 인하가 달러화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추가 부양책 발언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상황에서, 중국의 통화완화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중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의 공매도 확대 조치 등으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도 중국이 올해 두 차례 정도는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봐 온 만큼 예상한 대로 움직인 것"이라며 "증시와 금리 시장에서의 반응이 엇갈리겠지만, 최근 외환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증시에 미칠 긍적적인 영향이 우선 반영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 기대가 후퇴하면서 워낙 달러-원에서 상단이 무거운 분위기가 강화됐다"며 "다만 지준율 인하가 예상되어온 조치인 만큼 영향이 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우선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화도 장 초반에는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원 910원선 부근에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할 수 있고, 중국 지준율 이슈가 달러-엔에 어느 정도 영향일 미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최경환 부총리의 추가 부양책 발언에 이어 중국 지준율 인하로 금리 인하 기대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증시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지준율 인하가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중국 공매도 확대 조치 이후 뉴욕 시장에서 나타난 증시 불안의 여파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준율 인하도 달러화도 5~6원 정도 갭다운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다만 엔-원 900원대 초반에서 당국 경계심이 여전한 만큼 하방 경직성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중국의 완화책은 통상 위험투자 심리를 강화하면서 달러화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 이슈도 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달러화에 미칠 영향이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도 강화되면 달러화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지난 주말 최 부총리 발언 이후 채권 시장에서 금리 인하 베팅이 강화된 상황인 만큼 중국 지준율 인하의 금리 영향이 부각될 공산도 커 보인다"며 "금리 인하 베팅이 강화되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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