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매수·엔 강세에 1,080 하회…4.50원↓
  • 일시 : 2015-04-20 16:00:36
  • <서환-마감> 외인매수·엔 강세에 1,080 하회…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한 데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하면서 1,080원선을 밑돌았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 하락한 1,07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080원선 아래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지난 주말 기습적으로 지급준비율을 1%나 인하하면서 국내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됐다.

    중국 증권 당국이 '우산신탁' 금지와 공매도 확대 등의 증시 과열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및 국내 주가지수는 등락을 반복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천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중반까지 추가 하락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팽배한 상황에서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이 집중됐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6원에서 1,08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국내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달러화가 1,07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원 910원선에 대한 경계심이 적지 않지만, 당국도 적극적으로 달러화의 하락을 막아서는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증시가 급등 이후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개장 이후 꾸준히 반등했고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도 적지 않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위험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하락 흐름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원 경계감이 있지만, 달러-엔도 120엔선을 고점으로 단기적으로 상승이 어려워지는 국면"이라며 "달러-엔이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할 공산이 큰 만큼 달러화의 거래 레인지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좀처럼 강세로 반전되지 못하는 만큼 달러화도 오르기 어려운 국면이 지속하는 것 같다"며 "수급상으로도 증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역외는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하락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1,070원대 중반까지는 저점을 낮춰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중국 지준율 인하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1.70원 하락한 1,082.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중국 등 국내외 증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 따라 장중 한때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당국 경계감 등으로 은행권 롱플레이도 강화됐다.

    달러화는 하지만, 오후장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고, 달러-엔도 추가 하락하면서 빠르게 저점을 낮췄다.

    당국은 간헐적으로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은행권 롱스탑 등이 몰리면서 달러화는 1,080원선 아래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79.10원에 저점을, 1,084.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9억9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5% 오른 2,146.7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7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64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9.7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2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07원 내린 1위안당 174.0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95원에 고점을, 174.0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3억9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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